해외여행/유럽

[2023년 6월, D+82] 헝가리 → 세르비아 국경 입국 거부

캠퍼밴 2023. 6. 1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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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리스하여 유럽 여행 중입니다.

 

오늘은 헝가리에서 세르비아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EU 간 이동은 따로 출입국 심사가 없습니다.

하지만 EU에서 EU가 아닌 곳으로 나갈 때 출입국 심사를 하게 됩니다.

 

혹시 향후에 아래와 같은 경험을 하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 장기 유럽 여행의 리스차
  • 세르비아 입국 심사 후기
  • 입국 실패 후 루마니아로

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리스차로 유럽 여행 중 ]

씨트로엥 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리스하여 유럽 여행 중입니다.
긴 일정(3개월)으로 유럽 자동차 여행을 계획한지라 렌트보다는 리스가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씨트로엥 리스차량의 경우 면세차량으로 번호판이 유럽의 일반 차량(흰색)과는 다른 빨간색입니다.

아래는 빨간색 번호판에 대한 공식 홈페이지 내의 설명입니다.

번호판에 대한 설명
번호판에 대한 설명

 

헝가리는 EU이고, 세르비아는 non-EU로 국경 통과 시에 출입국 심사가 엄격하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헝가리-세르비아 간 출입국 심사는 대기하는 줄이 매우 긴 걸로 유명합니다.

헝가리 출국심사에도 약간의 이슈가 있었지만,

(국경 심사관이 저의 독일 입국 시 찍은 스탬프를 여권에서 못 찾아 몇 분 간 대기시킴, 첫 장에 잘 찍혀있었습니다.)

대기시간 포함 대략 30~40분 소요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헝가리 출국 심사 바로 직전입니다.

헝가리 출국 심사
헝가리 출국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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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세르비아 입국 심사 ]

문제는 세르비아 입국이었습니다.
그린카드 및 차량등록증을 요구하여 제시하였지만, 담당자는 허가를 내주지 못하고 다른 담당자의 의견을 구하는 듯 우왕좌왕해 보였습니다.
한참 뒤 빨간 번호판은 다른 서류가 필요하다며 옆 건물에 가서 구입하라고 하더군요.
(이미 세르비아 보험이 가능한 그린카드를 제시했음에도..)

 

구매하러 간 곳에서의 담당자는 단호하게

"빨간 번호판은 세르비아에 머무를 수 없다. 헝가리로 돌아가거나, 루마니아까지 담당자를 동반하여 by pass로 지나가라. 비용은 280유로이다"

280유로의 비용을 지불하고 세르비아를 지나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헝가리 입국 심사로 차를 돌렸고, 긴 줄을 기다려 다시 헝가리 입국 심사 후,

헝가리를 나간 지 3시간 만에 다시 헝가리로 되돌아왔습니다.

 

1km도 안 되는 국경사이에서 3시간을 버린 것은 물론, 세르비아에 예약해 둔 환불불가의 숙소 비용까지..

이번여행에서 가장 큰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 세르비아 입국 실패 후 루마니아로 ]

세르비아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며, 루마니아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루마니아 도착 후 씨트로엥에 관련해서 문의 메일을 보내고,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검색하다 보니,
비슷한 내용 몇 개가 보입니다.
각기 이유는 다르지만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으며 돈을 요구했다는 후기들이었습니다.
결국 빨간 번호판은 구실일 뿐 그들은 돈을 요구한 것입니다.

혹시 세르비아 국경 통과 시 어떤 이유로든지 돈을 요구한다면 응하지 마시고,
영사관을 통해 확인해 보겠다며 강하게 어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세르비아 대사관 연락처

세르비아 대사관 연락처
세르비아 대사관 연락처



국경에서부터 그 나라의 이미지를 망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아름다운 성 사바 대성당을 못 볼 뻔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다시 입국합니다.ㅎㅎ)

재입국 후기는 아래 링크입니다.

 

[2023년 6월, D+83]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그리고 다시 세르비아 입국 시도

전날 세르비아 입국에 실패한 내용은 아래 링크입니다. https://prahahaha.tistory.com/m/38 [2023년 6월, D+82] 헝가리 -> 세르비아 국경 입국 거부씨트로엥 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리스하여 유럽 여행 중입니

prahahah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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